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이오하자드 3: 라스트 이스케이프 (문단 편집) === 발매 후 === 99년 후반기에 게임이 발매된 후 게임 잡지 등에서도 큼직하게 다루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정작 발매된 게임은 [[질 발렌타인]] 단독 출연에다, 게임 속에선 단 한번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캐릭터인 카를로스가 가끔 따라붙는 수준으로 플레이 볼륨도 2편에 비해 작았다. 결정적으로 게임 배경이 2와 동시기의 라쿤 시티인데다 게임 스토리 자체가 [[엄브렐러]]와의 결전이 아닌 질의 라쿤시티 탈출기를 그리고 있었다. 사실 1도 2도 기본적으로는 탈출기 형식이지만 그래도 3탄쯤 가면 이제 뭔가 혁신적 신시스템이나 극적인 시나리오 등 화끈한 내용이 펼쳐지길 기대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철저하게 1, 2탄의 테이스트를 그대로 답습한 것이었던 셈. 게다가 게임 볼륨도 상술한 것처럼 전작들과 비교했을때 작은 편이라서, '3' 타이틀을 달고 나온 후속작으로선 무척이나 김이 빠지는게 사실이었다. 그래도 이런 일부 아쉬움들을 접어두면 게임 자체는 꽤 괜찮은 수준이다. 전작들보다 사용할 수 있는 화기의 종류도 늘어났고 건 파우더 조합 시스템으로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화기의 탄약을 직접 제조할 수 있어 전작에선 탄약 수급을 수집에만 의존하여 플레이어가 원하는 무기를 주력으로 사용할 수 없어 답답했던 점을 어느정도 개선하였고 적들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회피시스템 도입 및 전작에 비해서 한 공간에 등장하는 몬스터 숫자가 많아지고 전작에서 시범적으로만 도입했었던 적 등장 이벤트를 적절하게 심입하여 문을 열고 맵을 넘어가서 등장하는 적이 없다 하더라도 갑자기 등장할 지도 모르는 적에 대한 긴장감을 주어 전작에서 감질맛나게 단조롭기만 하였던 전투부분을 크게 개선하였으며 무엇보다 배경그래픽이나 폴리곤 모델링, 움직임의 프레임 상승 등 비주얼적으로도 좀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좀비들도 2와는 달리 장소에 따라 적절히 알맞은 복장을 입은 좀비들이 대거 출연하며 남녀별로 정장과 사복, 원피스 등을 입어 의상 디테일 면에서 한층 더 발달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꽤 멋졌던 오프닝(R.P.D. VS 좀비 총력전), 엔딩(라쿤시 소멸)을 비롯해 게임 중간중간에 CG 무비들이 삽입되어있다.[* 지금도 3의 오프닝과 엔딩은 바이오하자드 전체 뮤비 순위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힌다.] 그러나 당대 게임들에 비해 그래픽이 그렇게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고, 플스1이라는 기기가 가진 한계 내에서 나름 준수한 그래픽을 뽑아낸 정도이다.[* 1999년은 [[퀘이크 3]], [[언리얼 시리즈#s-2.2|언리얼 토너먼트]], [[파이널 판타지 8]], [[소울 칼리버]], [[패러사이트 이브 2]],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s-2.1.2|그란 투리스모 2]], [[크로노 크로스]], [[에이스 컴뱃 3]], [[사일런트 힐(게임)|사일런트 힐]] 등 게임 그래픽 역사에 판도를 바꾸거나 기기의 한계를 초월했다고 평가받았던 대작들이 횡행하던 해이다. UI 메뉴와 2D 배경의 도트가 튀고 제한적으로만 3D 그래픽을 사용한 바하3가 같은 해에 발매된 당시 게임들에 비해 비주얼이 뛰어나다고 말하기엔 곤란한 점이 있다.] 1편이 리메이크 되기 전 질의 외모를 한껏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 2에서 선보였던 재핑 시스템이 3에서도 이어질까 싶었지만 캐릭터 두명을 두개의 시나리오로 나누는 것 보단 질의 스토리 라인을 주로 삼고 준 주인공급인 카를로스를 그 스토리 라인 안에 포함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게임의 볼륨을 줄이는 단점을 가져왔지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홀로 스토리를 진행중인 카를로스나 다른 캐릭터들의 행보를 볼 수 있어 멀티플레이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노선 열차에서 U.B.C.S. 일원들과 만난 뒤 공원 문을 열고 나간 다음에 다시 노선 열차로 들어오려고 하면 좀비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는 미하일과의 짧은 이벤트가 있고, 이후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좀비를 죽이고 있는 카를로스를 볼 수가 있다. 또한 식당 뒷문과 이어진 골목길에 가보면 카를로스가 질을 지나쳐 식당 정문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다운타운 주차장을 향해 가면 니콜라이가 좀비에게 쫓겨 주차장으로 도망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정된 시스템 안에서 캐릭터들의 행보를 최대한 리얼리티적으로 그려내려 했던 점이 잘 드러나는 장면들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진행을 하다가 맵 상에서 좀비들과 싸우고 있는 브래드 빅커즈를 만날 수 있고 (비록 질이 도착하기 전에 죽긴 하지만) 주차장 바깥 공터에서 켈베로스들과 싸우고 있는 U.B.C.S. 대원을 만나기도 한다. 이들 말고도 비명 소리를 지르는 시민들도 볼 수 있는 등, 지옥이 되어버린 도시의 분위기를 아주 잘 살려내었다. 또한 2의 분위기를 잘 계승하면서도 맵 상의 현실감을 더욱 높였던 점이 주목을 받았다. 맵 여러 부근에서 게임의 진행과는 상관없이 몬스터들이 이리 저리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특정 부분에선 건물 안에 있는 좀비들을 볼 수도 있는 등, 라쿤 시티의 상황을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내었다.[* 시계탑에서부터 중간 중간 지진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지렁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탄생한 그레이브 디거가 그 주변을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이 부분과 관련해서 3만의 특징이자 가장 큰 변경점은 뭐니해도 본 무대가 폐쇄된 건물에서 고립된 공간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자주 잊는 사실이, 3는 최초로 라쿤시티의 전반적인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간혹 2가 먼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2에서 나오는 라쿤시티의 모습은 길어봐야 5분 남짓인데 반해,[* 시나리오 A 기준으로 플레이어가 가볼 수 있는 곳은 켄도의 총포점, 총포점과 식당가로 이어지는 뒷골목, 그리고 경찰서 측문으로 이어지는 도로 뿐이다. 아무리 느리게 플레이 해도 최대 5분을 안 넘는다. 그나마도 시나리오 B는 바로 경찰서로 연결되기 때문에 사실상 2는 전작처럼 공간이 아닌 건물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봐야 한다.] 3는 2의 본 무대였던 경찰서는 오히려 지나치는 장소쯤으로 역할이 축소되었고 발전소나 공원, 주차장, 시계탑, 폐수 처리장, 병원 등등 도시의 상당 부분을 돌아다닐 수 있어 바이오하자드의 세계관을 늘리는데 큰 역할을 했고, 플레이어들의 눈도 즐겁게 해주었다.[* 실제로 그 이후에 나오는 [[바이오하자드 아웃 브레이크]]나 바이오하자드 아카이브즈 같은 작품 및 설정집들은 대부분 이 바이오하자드 3의 설정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바깥'''과 격리된 '''건물 내부'''라는 틀을 깨면서도 폐쇄된 장소에서 오는 공포감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3의 변경점이자 최대 강점이다. 또 그리고 플레이 시간이 늘어날수록 시간이 지나서 도시가 밝아지는 등의 깨알 같은 디테일이 있다. 물론 스토리 상으로는 새벽에... 스토리 분량도 2의 개별 시나리오들 보단 많은 편이고, 1보다 많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거기다 2의 분기 시나리오만큼은 아니지만 라이브 셀렉션을 도입해 이야기의 흐름을 일정 부분 바꿔가며 플레이 하는 것이 가능하고, 플레이 도중에 어느 곳을 먼저 가느냐, 혹은 왔던 곳을 다시 돌아가볼 것이냐에 따라 조우하는 NPC와 이벤트, 그리고 아이템 배치가 달라지는 등 게임 내부 흐름의 디테일은 2보다도 더욱 섬세해졌다. 그리고 로밍형 보스인 네메시스는 쓰러트릴때마다 유니크한 아이템을 드랍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도망칠 수도 있지만 리스크를 감수하고 보상을 노릴수도 있었다. 탄약 작성 시스템 또한 화약을 대용량으로 제작해 초반 수급을 도모할지, 조금씩 만들어서 숙련도를 쌓아 후반의 고효율 탄약을 만들지 선택할 수도 있었다. 이처럼 리플레이 요소가 충실하고, 적절한 난이도가 있는 미니게임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넘버링 작품으로서의 구성은 시리즈를 통틀어서 봐도 상당히 충실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